한여름의 심한 폭염은 지나갔지만, 여전히 날이 무덥습니다.
지난 밤사이에도 서울은 열대야가 나타나 올해 39일, 최다 열대야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제주도 연속 43일째 열대야입니다.
한낮에는 32도까지 올라, 어제보다 조금 더 덥겠습니다.
옷차림 시원하게 하고 나오시고요.
틈틈이 수분섭취도 잘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밤사이에도 도심과 해안가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낮 동안에는 체감온도가 33도에서 35도까지 오르겠는데요.
여전히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오늘 서울과 대전, 전주의 한낮 기온 32도, 대구는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한편, 현재 중부 곳곳으로는 약한 소나기 구름이 발달해 있습니다.
수도권과 영서 지방은 낮 동안 날이 점차 개겠지만,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산발적인 비가, 그 밖의 내륙에는 저녁까지 소나기가 지나겠는데요.
모레까지 영동과 영남, 제주도에는 최고 60~80mm의 비가 오락가락 내리겠고요.
오늘 내륙 지방에는 5∼40mm의 소나기가 지나겠습니다.
특히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벼락과 돌풍이 동반되겠고,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될 수 있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대기 상층의 찬 공기가 남하하며, 일시적으로 열대야가 주춤하겠습니다.
다만 태풍 '산산'이 일본을 통과하는 동안 동풍이 강화되면서, 서쪽 지방은 낮 기온이 크게 오르겠고요.
태풍이 지나간 뒤에는 더위가 잠시 누그러지겠지만
9월 초까지는 예년기온을 웃도는 늦더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오늘도 남해안, 제주도 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 지역에 계신 분들은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YTN 윤수빈입니다.
YTN 윤수빈 (su753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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